전국 동시장마시작! 그리고 7년 만의 강한 엘리뇨현상으로 덥고 습한 날씨예고~!
새글남..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글을 쓴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분위기 있게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면 감성이 충만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밖은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의 신 토르가 강림했다. 무드있게 쓰고 싶은 나지만 새벽에 내리는 비가 우리 집에 아무 피해 없길 바라며 오늘은 음악추천을 하겠다.
본격적인 장마가 어제 밤부터 시작되었다.. 벌써 밤사이 광주, 전라, 충청쪽에는 200mm 와서 한명 실종되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산간지방 또는 하천옆길 침수 잦은 지역엔 항상 유의하시고 가급적이면 집에서 음악감상과 함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장마철, 비 오는 날 듣고 싶은 노래 TOP5롤 뽑아봤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기준으로써 선정한 노래이다. 하지만 들어보면 빠져서 못 헤어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듣길 바란다.(장마철 내내 생각날 수도 있다.)
1. 비스트(하이라이트)-비가 오는 날엔
그냥 들어라. 과거 음악방송에서 비 내리는 장치를 설치했지만, 비가 아닌 폭우가 내렸다. ‘폭우 오는 날엔’으로 유명한 곡이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정말 좋은 노래다.

아티스트: 비스트(Beast)
앨범: 비가 오는 날엔
발매: 2011.05.12.
장르: 발라드
작곡: 최규성
작사: 최규성, 용준형
편곡: 최규성
<가사>
세상이 어두워지고
조용히 비가 내리면
여전히 그대로
오늘도 어김없이 난
벗어나질 못하네
너의 생각 안에서
이제
끝이라는 걸 알지만
미련이란 걸 알지만
이제 아닐 걸 알지만
그까짓 자존심에 널 잡지 못했던 내가
조금 아쉬울 뿐이니까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
취했나 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애
비가 떨어지니까 나도 떨어질 것 같애
뭐 네가 보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냐
다만 우리가 가진 시간이 좀 날카로울 뿐
네가 참 좋아했었던 이런 날이면
아직 너무 생생한 기억을 꺼내놓고
추억이란 덫에 일부러 발을 들여놔
벗어나려고 발버둥조차 치지 않아
이제
너를 다 지워냈지만
모두 다 비워냈지만
또다시 비가 내리면
힘들게 숨겨놨던 너의 모든 기억들이
다시 돌아와 널 찾나 봐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 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
너에게로
이젠 돌아갈 길은 없지만
지금 행복한 너를 보며
난 그래도 웃어볼게 널 잡을 수 있었던
힘이 내겐 없었으니까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 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 가겠지
어차피 끝나버린 걸 이제 와 어쩌겠어
뒤늦게 후회나 하는 거지 덜떨어진 놈처럼
비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
그치고 나면 그제 서야 나도 그치겠지
비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
그치고 나면 그제 서야 나도 그치겠지
2. 에픽하이-우산(Feat.윤하)
벚꽃시즌에 ‘벚꽃엔딩’이 있다면, 장마철엔 ‘우산’이다. 그냥 딱 비 오면 생각나는 노래=‘우산’
특히 운전할 때 비가 오면 꼭 듣고 싶어지는 노래이다. 2008년 노래이다 보니 지금보단 앳된 ‘윤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티스트: 에픽하이 (EPIK HIGH)
앨범: Pieces, Part One
발매: 2008.04.17.
장르: 랩/힙합
작곡: 타블로
작사: 타블로, 미쓰라진
편곡: 타블로, 박아셀
<가사>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텅 빈 방엔 시계소리 지붕과 입 맞추는 비의 소리
오랜만에 입은 코트 주머니 속에 반지
손 틈새 스며드는 memory.
며칠 만에 나서보는 밤의 서울고인 빗물은 작은 거울
그 속에 난 비틀거리며 아프니까
그대 없이 난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
둘이서 쓰긴 작았던 우산
차가운 세상에 섬 같았던 우산
이젠 너무 크고 어색해
그대 곁에 늘 젖어있던 왼쪽 어깨
기억의 무게에 고개 숙여보니
버려진 듯 풀어진 내 신발끈
허나 곁엔 오직 비와 바람 (없다)
잠시라도 우산을 들어줄 사람 and I cry
**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그대는 내 머리 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돼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 돼요alone in the rain **
Alone in the rain rain rain
Nothing but pain pain pain
하늘의 눈물이 고인 땅
별을 감춘 구름에 보인 달
골목길 홀로 외로운 구두 소리
메아리에 돌아보며 가슴 졸인 맘
나를 꼭 닮은 그림자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없었던 우리가
이제야 둘인가? 대답을 그리다
머리 속 그림과 대답을 흐린다
내 눈엔 너무 컸던 우산
날 울린 세상을 향해 접던 우산
영원의 약속에 활짝 폈던 우산
이제는 찢겨진 우산 아래 두 맘
돌아봐도 이제는 없겠죠?
두 손은 주머니 속 깊게 넣겠죠
이리저리 자유롭게 걸어도
두 볼은 가랑비도 쉽게 젖겠죠?
** repeat
난 열어놨어 내 맘의 문을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그대의 그림자는 나의 그늘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난 열어놨어 내 맘의 문을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그대의 그림자는 나의 그늘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나의 곁에 그대가 없기에
내 창밖에 우산을 들고 기다리던 그대 I cry
그대는 내 머리 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돼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 돼요
그대는 내 머리 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없는 반쪽의 세상
그댄 나 없이는 안 돼요forever in the rain
3. 박화요비-Lie
비 오는 날 갬성적으로 있고 싶을 때 딱 좋은 노래다. 인트로 부분이 벌써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쏟아지면서 시작된다. 박화요비의 애절한 목소리가 꼭 빗속에서 절절한 이별을 부르고 있는 거 같다. 절절한 발라드가 듣고 싶다면 강력추천 한다.

아티스트: 박화요비
앨범: The Gold (Original Recording Remastered)
발매: 2016.06.01.
장르: 발라드
작곡: 최재은
작사: 이상호
편곡: 최재은
<가사>
말해줄래 나를 위해라면 이러진 말아
아직 그댈 놓아주기에는 너무 난 두려워
이미 지나간 일이 아니라면 숨기지 말아
다시 예전처럼
내게 돌아온다 말해주겠니
미안해져 니 모습 못 보는 맘 알겠니
왜 넌 먼 곳에서 숨기고 있니
이젠 지워지지가 않아
내 눈물 같은 바래진 기억들이
긴 하루 온 종일 널 대신하고 있어
기다린단 말 하려다
난 잘 지내해버렸지
떠난 그대 돌아갈 곳 있을 것 같아
oh lie I for you
that lie do do do that lie
미안해져 니 모습 못 보는 맘 알겠니
왜 넌 먼 곳에서 숨기고 있니
이미 그댈 향한 사랑을
내 마음을 넌 읽었는지도 몰라
다만 말 안 해도 알거라 믿은 거야
기다리란 말 하려다
난 잘 지내해버렸지
떠난 그대 돌아갈 곳 있을 것 같아
말해줄래 네가 이러는 게 우스워 보여
아직 나에게는 갈 곳이 없어
마지막이라 믿었었지
니가 떠난 후에 시간이 지날수록
날 위한 욕심이었다는 걸
난 알고 있었기에
그대 잠이 깬 후에도
난 울면서 헤맸던 건
혹시 그대 내게 돌아오는 길 모를까 봐
oh lie I for you
that lie do do do that lie
4. 브라운아이즈- 비 오는 압구정
이제는 전설이 된 윤건과 나얼의 그룹 브라운아이즈의 ‘비 오는 압구정’은 비오는 날 카페에 앉아 꼭 아메리카노를 먹어야 할 거 같은 노래다. 잔잔하면서 비오는 분위기에 취할 수 있다.

아티스트: 브라운 아이즈
앨범: Reason 4 Breathing?
발매: 2002.11.26.
장르: 알앤비/어반
작곡: 윤건
작사: 윤건
편곡: 윤건
<가사>
비오는 압구정 골목길에서
그댈 기다리다가 나 혼자 술에 취한 밤
혹시나 그댈 마주칠까 봐 두 시간 지나도록.
마냥 기다리네...oh Rainy day
어쩌면 이젠 못 볼지도 몰라
일부러 니가 다시 날 찾기 전엔
oh rainy day Tonight
너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지일까......
며칠 전까지 여기서 널 보곤 했는데
오늘은 전화도 꺼놨나 봐 그대 목소릴 닮은
서운한 비만 오네 ...
oh Rainy day Tonight
너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지 일까
며칠 전까지 여기서 널 보곤 했는데
오늘은 전화도 꺼놨나 봐
그댈 기다리다가 나 혼자 술에 취한 밤
혹시나 그댈 마주칠까 봐 두시가 지나도록,
마냥 기다리네 oh Rainy day
어쩌면 이젠 못 볼지도 몰라
일부러 니가 다시 날 찾기 전엔......
oh rainy day Tonight 너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지
일까 그대 목소릴 닮은 비만 오네...
5. 버스커버스커-소나기(주르르루)
앞서 4곡은 잔잔하거나, 절절한 느낌이라면 이 곡은 딱 소나기처럼 경쾌한 느낌이다. ‘장범준’ 특유의 일상공감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소나기가 오는 한 장면을 연출한 것처럼 노래가 생생한 상황전달을 한다.

아티스트: 버스커 버스커
앨범: 버스커 버스커 1집 마무리
발매: 2012.06.21.
장르: 락
작곡: 장범준
작사: 장범준
편곡: 장범준, 배영준
<가사>
주르르루 주르르루 빗소리에
현관으로 나갔는데 우산이 없어
아니 벌써 어두컴컴 축축한 하늘이
이러다가 오늘 하루 창문만 보다
아마 끝나겠지 비야 그쳐라 그쳐 난 또 우울해져
제발 그쳐줘 시원한 소나기처럼
잠깐 스치는 인연 그 순간의 끈
난 놓칠 수가 없어 그녀의 하루가 끝나기 전에
제발 그쳐줘 예
주르르루 주르르루 곧 있으면
그치겠지 하다가 새벽이 오면
어떡하지 난 뭘 하는 건지 정신 차리자
편의점에 우산은 너무 비싸서
그냥 맞고 비야 그쳐라 그쳐 난 또 우울해져
제발 그쳐줘 시원한 소나기처럼
잠깐 스치는 인연 그 순간의 끈
난 놓칠 수가 없어 그녀의 하루가 끝나기 전에
오 알 수 없는 나의 맘
이제는 흘러드는 비로
이 맘을 알겠네 저기
다시 차오르는 너
아마 끝나겠지 비야 그쳐라 그쳐 난 또 우울해져
제발 그쳐줘 시원한 소나기처럼
잠깐 스치는 인연 그 순간의 끈
난 놓칠 수가 없어 그녀의 하루가 끝나기 전에
비야 그쳐라 그쳐 난 또 우울해져
제발 그쳐줘 시원한 소나기처럼
잠깐 스치는 인연 그 순간의 끈
난 놓칠 수가 없어 그녀의 하루가 끝나기 전에
제발 그쳐줘 예
글을 쓰다 보니..
노래들이 다 오래된 노래라 아재인 걸 들킨 기분이다. 본래 음악은 가리지 않고 다 듣는 편이라 요즘노래도 많이 아는데 왜 다 옛날 노래인지 모르겠다. 역시 옛날 감성 못 버려!! 혹시 비 오는 날에 들을만한 요즘 노래나 옛날 다른 노래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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